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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 환자, 초기에 증상 개선해야
전립선 비대증은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오랜 기간 방치하면 방광 기능 저하,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 뿐만 아니라 성 기능 장애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한 경우 갑자기 소변이 나오지 않는 급성 요폐 증상과 함께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통계보험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10~2014년) 전립선비대증 진료 인원 증가 추이 및 수술적 치료 현황을 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료실을 찾은 인원이 5년 전 보다 약 32% 증가했다.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 환자군 에서는 전립선비대증 수술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남성 배뇨장애로 전립선의 크기가 증가해 배뇨를 힘들게 하는 질환이다.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방광 하부의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아 요도의 소변 흐름이 막히거나 감소한 상태다. 전립선은 방광에서 소변이 지나가는 관(요도)을 둘러싸고 있다. 사춘기 동안에 전립선은 균등하게 팽창되지만 나이가 들수록 샘의 요도 옆 부위에 집중하여 비대가 진행된다.

이런 이유로 인해 하루 평균 4~5회 정도였던 소변 횟수가 8~10회까지 약 2배 이상 증가하는 빈뇨 증상이 나타난다. 소변을 보고 나도 시원하지 않고 찜찜한 느낌이 계속되는 ‘잔뇨감’과 소변을 참기 힘든 요절박 등의 배뇨장애를 호소하게 된다. 이러한 배뇨장애가 환절기에 극심해지는 이유는 큰 일교차가 전립선의 요도 괄약근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방치하면 할수록 그만큼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지며 급성요폐나 요로감염, 요로결석, 요실금, 성 기능 장애 등의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또 배뇨 장애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면서 우울증에 빠질 위험도 크다. 대한비뇨기과학회 조사결과,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우울증이 정상인보다 3.8배 높았다.

그러므로 주기적인 비뇨기계 검진을 통해 가급적 조기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에는 발병 나이대도 점차 앞당겨지고 있는 추세이므로 40대 이상의 남성들은 반드시 1년에 한 번씩 비뇨기과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은 전립선비대증의 유병률이 비교적 높기 때문에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울러 과음과 과식을 삼가고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으로 복부비만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검진 시 전립선암도 함께 발견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정기검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는 “전립선 비대증은 일반적으로 50대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40대 이하 질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전립선 비대증은 재발률이 높고 젊은 층은 성기능 저하를 고려한 치료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지면 서둘러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초기에는 호르몬 조절로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경구용 약물을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것만으로 치료할 수 있어, 일상생활 등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간단하게 개선할 수 있다. 미국국립보건원 임상시험 결과, 남성호르몬을 조절해 전립선 크기를 줄여주는 약 복용 후 수술 필요성이 64%까지 줄어들었다. 증상이 호전됐다고 약을 끊으면 다시 전립선이 커질 수 있으므로 6개월 이상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요로 감염, 혈뇨 등의 증상이 보이면 수술까지 고려해야 한다. 조기에 진단받고, 초기 치료를 통해 증상 악화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수술적 치료법으로 KTP 레이저 수술이나 기존의 전립선비대증 치료인 내시경 수술법을 한 단계 진일보한 ‘플라즈마 기화술’이 있다. 플라즈마 기화술은 70℃ 이하의 낮은 온도로 플라즈마를 발생시켜 비대한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키는 전립선비대증 제거술이다.

플라즈마 기화술(TURis-V)의 원리는 수술 시 전립선 조직을 기화시키는 내시경 끝 버튼 전극에 고압의 전류를 가하면 버튼 전극 주위의 관류액(생리식염수)이 전류에 의해 얇은 가스층(플라스마)으로 변하게 된다.

버튼 전극 주위로 발생한 플라즈마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미세한 세포단위로 순식간에 기화시키며, 이때 혈관 지혈 효과가 동시에 일어나게 되므로 출혈이 거의 없다. 또한, 수술 시간이 짧으며,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배뇨통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는“플라즈마 기화술은 효용성과 안정성 등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약물치료와 함께 대표적인 치료방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물이나 음료의 과도한 섭취는 요의(尿意)를 더욱 증가시킬 수 있다. 특히 이뇨작용을 일으키는 탄산음료,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도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맥주는 전립선 염증과 부종을 유발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비뇨기과전문의 임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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