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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들을 괴롭히는 전립선질환
택시 운전을 하는 안 아무개씨(46)는 최근 잦은 빈뇨감과 배뇨 후 잔뇨감으로 병원을 찾았다. 이미 오래 전부터 약간의 불편한 증상이 있었지만 택시운전에 지장을 초래할 만큼 심하지 않아 방치를 해왔는데 최근 급격한 날씨변화와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등으로 체력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증상이 심해졌다. 병원의 진단은 ‘만성전립선염’이었다.

전립선에 생기는 질병은 남성들을 골치 아프게 한다. ‘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도 상당히 성가신 병인 것은 확실하다. 오죽하면 ‘차라리 전립선을 떼어 내버리고 싶다’고 생각하는 환자가 있을까.

하지만 전립선이라는 기관 자체가 그렇게 만만한 장기는 아니다. 크기는 호두알 만하지만 남성의 몸에서 꼭 필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전립선은 방광 아래에 위치하여 요도를 감싸고 있으며 정액의 액체 성분 30% 이상을 생산할 뿐만 아니라 정자의 생존과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다. 또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이온농도와 산성을 적절하게 유지시켜주며 인체 안으로 유입되는 세균으로부터 감염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렇듯 전립선이 하는 역할은 의외로 크고 중요하다. 또한 전립선액은 알칼리성을 띠는데, 이는 여성의 질 속 산성을 중화시켜 정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액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바로 전립선액에서 나는 것이다. 이렇게 전립선은 우리 몸에서 생식기관으로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립선염은 전립선 혹은 전립선 주위 조직의 염증에 의한 증후군으로 음주, 과로, 불규칙한 식습관이 일상화된 20대 이후의 젊은 남성에게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는 질환이다. 발병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고, 세균 감염 여부에 따라 세균성과 비세균성으로 구분된다. 세균성전립선염은 대장균이나 임질균, 진균 등에 의해 발병한다. 고열과 배뇨장애가 생기고 심하면 패혈증을 동반한다. 만성비세균성 전립선염은 원인이 불분명해 치료가 어렵고 재발이 잦다.

전립선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방광자극증상으로 빈뇨와 잔뇨감, 요도 분비물, 성욕 감소, 발열, 사타구니의 이유 없는 통증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는 “이러한 증상은 소변을 오래 참는 경우, 과음, 과로, 스트레스, 장시간 앉아서 일을 한 후에 악화 될 수 있다. 만성질환으로 자리 잡기 전에 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전립선염 증상이 있으면 소변검사, 전립선액검사 혹은 전립선마사지후 소변-PCR을 통해 전립선에 염증이 있는 지를 확인해서 정확한 원인을 감별한다.

전립선염 증후군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인 질환의 정확한 진단이다. 원인균의 종류를 밝히고 이를 제거할 수 있는 약물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약물치료는 전립선피막을 투과할 수 있는 조건의 항생물질인 퀴놀론(Quinolon)계열의 약물과 증상에 따른 약물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전립선 조직은 항생제가 쉽게 침투되지 않기 때문에 1~3개월 가량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만성 비세균성 전립선염의 경우에도 우선 2-3주 정도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

임헌관 비뇨기과 전문의(연세크라운비뇨기과 원장)는 “전립선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 유산소운동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 분비를 촉진해 전립선 내 혈류량을 높인다. 걷기나 조깅, 등산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피하고 매일 30분 정도 빠르게 걸으면 만성전립선염이나 골반통증개선에 좋다.”고 말했다.

비뇨기과전문의 임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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